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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원·유니버설발레단, 강원도서 발레봉사

입력 : 2019-07-10 21:38:38 수정 : 2019-07-10 2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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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의 대진초등학교 학생들이 10일 열린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엿보기’’ 프로그램을 마친 뒤 발레동작을 선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애원 제공

지난 4월 큰 피해를 남긴 산불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강원도의 어린이, 청소년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자원봉사애원과 유니버설발레단은 10일 산불피해지역인 고성의 대진초등학교에서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엿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강릉의 옥계중학교를 찾았다. 

 

이번 행사는 산불피해복구를 위한 현장봉사를 하면서 주민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가 크다는 것을 확인한 자원봉사애원이 산불 발생 100여 일을 기점으로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피해지역의 아동 및 청소년을 만나기로 하면서 진행됐다.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주민들의 일상이 점차 회복되고는 있으나 물질적 지원만으로는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1757㏊의 산림이 불탔고  주택, 시설물 916곳이 전소됐다. 이재민만도 4000명에 달한다.  

 

강원도 고성의 대진초등학교 학생들이 10일 열린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엿보기’’ 프로그램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단원들에게 발레 동작을 배우고 있다. 자원봉사애원 제공

자원봉사애원과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문훈숙 이사장은 “어린 시절 강렬한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며 “백 마디의 위로보다 노래 한 곡이 더 큰 위로를 줄 때가 있듯이 몸으로 말하는 발레의 아름다움이 얼어붙은 친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엿보기’는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을 찾아다니며 발레의 역사, 발레 동작 시연, 기초 발레교육 등을 교육 봉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애원과 유니버설발레단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문화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에게 발레 ‘호두까기 인형’ 관람을 지원하는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23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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