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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 대학이 발표한 ‘우한 폐렴’ 위험 국가 4위… 1위는?

입력 : 2020-01-28 23:01:32 수정 : 2020-01-28 23: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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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 ‘CSSE’의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해 세계 각국으로 퍼지고 있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험이 높은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23개국 가운데 4위라는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에서 한국보다 우한 폐렴 확산 위험이 큰 국가는 태국과 대만, 홍콩뿐이었다.

 

28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 및 엔지니어링 센터(CSSE)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2019-nCoV(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산 위험 최상위 국가 23개국 중 한국의 순위는 네 번째였다. CSSE는 한국에서 앞으로 3∼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결과에서 10여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이 1위를 차지했고, 대만이 4∼5명으로 2위, 홍콩이 4∼6명으로 3위에 위치했다.

 

CSSE는 우한 폐렴 발원 국가인 중국과의 인적 교류 규모와 공항을 통한 비행기의 왕래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진자 추정치를 모델링했다. 지금까지 CSSE의 추정치는 실제 확진자 수와 얼추 비슷한 경향을 보여왔다. 26일 기준으로 CSSE가 예상한 태국의 확진자 수는 10명이었는데, 실제로는 8명이 발생했다. CSSE가 최상위 위험 국가로 꼽은 대만과 한국 등 13개국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CSSE는 우한 폐렴의 확진 사례를 추적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지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까지 집계된 중국 본토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4474명, 사망자는 107명이다. 이어 태국 14명, 홍콩 8명, 싱가포르 7명, 마카오·일본 각 6명, 대만·미국·호주 각 5명, 한국·말레이시아 각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독일 2명, 캄보디아·캐나다·코트디부아르·네팔·스리랑카·캄보디아 각 1명 순이다.

 

한국 정부는 이날부터 우한에서 입국한 이들을 전수조사하고,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데려오기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우한 폐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에는 한국 보건당국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고, 이날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신규 발령하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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