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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블랙 스완’ 첫 무대에 쏟아진 환호 “완벽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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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3 09:51:16 수정 : 2020-02-05 14: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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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최근 미국 CBS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해 내달 정식 발표를 앞둔 ‘블랙 스완’(Black Swan)의 무대를 최초 공개하면서 팬덤 아미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블랙 스완 무대는 이후 제임스 코든쇼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랐는데, 이를 감상한 전 세계 아미는 BTS에 찬사를 보내는 중이다. 

 

2일 오전 9시 기준 구독자 2220여만명을 보유한  제임스 코든쇼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지난달 29일 공개된 블랙 스완의 영상 조회 수는 2419만여회다.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맨발로 내추럴함을 선보이는 동시 올 블랙 세미 정장의 의상을 맞춰 입어 시크한 매력을 가미했다.

 

또한 무대는 블랙 스완 즉 검은 백조를 연상하게 하는 어두운 조명 아래 숲속 연못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나도록 꾸며졌다.

 

메인 댄서 겸 리드 보컬인 지민(본명 박지민·바로 아래 사진)은 멤버 중 유일하게 부산예고를 수석 입학해 현대 무용을 전공했는데, 그는 부드러운 몸짓으로 블랙 스완의 완벽한 날갯짓을 묘사하는 등 고혹적 아름다움으로 이번 무대를 장악했다.

 

다른 멤버들도 느슨한 선율에 올라탄 빠른 비트의 몽환적 음색을 자랑하는 한편 빠른 발놀림으로 바닥을 미끄러지듯 움직여 현대무용에 기초한 독자적 안무로 무대를 완성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계정에 오른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 엠엔(MN) 댄스 컴퍼니가 선보인 블랙 스완의 티저 영상(사진)이 전통 현악과 현대음악의 음률이 함께해 독자적 예술성을 인정받았다면, 이번에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최초 무대는 동양적 느낌의 현악기 소리를 바탕으로 한 아시안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이 풍부한 한국 대중가요만의 매력, 절제된 화려함이 같이한 진정한 BTS만의 무대였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 같은 무대에 팬덤이 아닌 누리꾼들도 찬사로 가득한 감상평을 남겼다.

 

한 네티즌(Ta**********·추천 2000여회)은 “평소 방탄소년단 음악을 듣지 않았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난 다음에 앞으로 듣기로 결정했어”라며 ”정말 후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 진심으로 아름다운 노래고, 한국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지만 곡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라며 ”진심으로 방탄소년단을 존경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작업 해주길!”라고 기대했다.

 

다른 누리꾼(ST** ****·추천 1100여회)은 “나는 BTS 팬이거나 아미가 아니야”라며 ”하지만 이 노래는 진심으로 너무 좋고 연출 또한 완벽해”라고 감탄했다.

 

아울러 ”나는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존경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의 네티즌(AN**** *****·추천 520여회)은 “만약 내가 방탄소년단의 이 영상을 하루 동안 10번 넘게 듣지 않았더라면, 내 기분이 이렇게 좋지 않았을 거야”라며 ”발매될 앨범을 기다리고 있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방탄소년단은 내가 사는 나라에 방문할 계획은 없지만, 난 BTS가 보여주는 최선의 무대와 노래에 따라 나의 방식대로 그들의 음악을 느끼고 있어”라며 ”언젠가 그들이 멕시코에 와 준다면, 온 팔을 벌려 환영할 거야!”라고 BTS의 무대에서 느낀 감동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이 내달 21일 발표할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의 티저 이미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빅히트 측은 블랙 스완 무대가 미국 현대 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마사 그레이엄(1894~1991)의 명언인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춤을 그만둘 때이고, 이 죽음이 육체가 죽는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다”(A dancer dies twice-Once When they stop dancing, and this first death is the more painful)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이 같은 영감은 블랙 스완의 가사인 “더는 음악을 들을 때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내 가슴을 떨리게 못 한다면, 어쩜 이렇게 한 번 죽겠지 뭐”에도 반영됐다.

 

방탄소년단은 블랙 스완을 통해 두 번의 죽음을 숙명처럼 맞아야 하는 아티스트의 비극을 깊은 선율과 절제된 춤으로 표현한 셈이다.

 

블랙 스완은 오는 21일 발매될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에 수록된다. 여기서 ‘7‘은 7년간을 함께해 온 방탄소년단 7명이 새해 7번째주에 내는 음반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제임스 코든쇼에서 진행자인 영국 출신의 유명 방송인 제임스 코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보 제목의 숫자 ‘7’을 특히 강조하면서 “우리가 데뷔한 지 7년이고, 우리 멤버도 7명”이라며 ”7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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