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모인 각계 지도자들이 올해 4회째를 맞은 선학평화상 수상자들의 평화 가치 구현을 위한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특히 이들은 선학평화상을 제정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의 뜻을 기렸다.
선학평화상위원회 홍일식 위원장은 5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선학평화상 시상식 환영사에서 “설립자의 인류평화 비전인 공생·공영·공의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인류평화는 모든 국가가 다 같이 더불어 잘사는 평화공동체를 이룰 때라야 비로소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상을 수상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본상을 수상하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무닙 유난 평화를위한종교 국제명예회장은 바로 이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홍 위원장은 “앞으로도 선학평화상은 인류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용기 있는 의인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며 “다 함께 고매하고 기품이 넘치는 평화의 문화를 창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 제정된 ‘설립자 특별상’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돌아갔다. 1회 수상자인 아노테 통 전 키리바시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신 지도자”라고 치겨세웠다. 그는 “제가 지구온난화에 관해 이야기할 때 세계 지도자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반 총장은 오히려 작은 나라의 말씀에 더 경청했다”며 “그는 환경 분야뿐 아니라 여성인권 등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쌓으며 가장 낮은 사람들을 대변해온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4회 수상자인 카미 살 세네갈 대통령과 무닙 A 유난 평화를위한종교 국제명예회장의 공을 기리기 위에 단상에 섰다. 조너선 전 대통령은 “오늘 세네갈의 민주 평화와 경제발전 통해 훌륭한 거버넌스 모델 보여주신 살 대통령에게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곧 아프리카가 기회 땅이 되고 세계를 이끄는 대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를 전했다. 또 “유난 주교는 종교 간 긴장이 최고조인 예루살렘에서 대화와 소통을 촉진하셨다”며 “종교를 초월한 대화를 이끌며 실질적인 평화활동을 펼치는 그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준영·남혜정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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