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3차례 모습을 드러냈는데 1월까지만 해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2019∼2020시즌 첫 출전대회인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전설’ 샘 스니드가 세운 PGA 투어 최다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지만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4위에 올랐고 우즈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공동 9위에 오를 정도로 절정의 샷 감을 유지했다.
이에 조만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제동이 걸렸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출전선수 68명 가운데 꼴찌로 대회를 마쳐 체면을 구겼다. 뿐만아니다. 우즈는 2주 뒤 출전 예정이던 WGC 멕시코 챔피언십을 건너뛰었고 지난달 5일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도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골프장은 우즈가 여덟 차례나 우승했던 텃밭. 하지만 필드에 나설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결국 출전을 접었다. 이에 고질적인 허리부상이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우즈는 두달 가까이 치료에 전념했고 이제 허리통증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10일 TV 인터뷰에서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 훈련을 열심히 했고 몸 상태는 원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어 “자전거 타기와 테니스로 체력을 단련했다. 날마다 좋아져 지금 당장 마스터스가 열린다 해도 뛸 수 있다”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1월로 연기된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애초 9일(현지시간)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완벽하게 부활했고 올해 2연패 도전이 큰 관심사다. 우즈는 “생기를 느끼고 경기에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다”이라며 “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되면서 그린재킷을 더 오래 보관하게 됐지만 이런 방식으로 그린재킷을 보유하는 건 달갑지 않다. 당장 코스에 달려 나가 싸워서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골프장이 폐쇄됐지만 우즈는 집 근처 메달리스트 골프장이 문을 열어 골프을 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즈는 “깃대에 손을 대지 못하고 카트도 혼자 타야 하는 등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른 채 골프를 친다.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목표를 위해 연습을 하는 느낌이지만 날이 갈수록 나아지고 새로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송영길의 귀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2/128/20260222511174.jpg
)
![[특파원리포트] 중국이 부러워졌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2/128/20260222511171.jpg
)
![[박영준 칼럼] 한·일 공동이익 키울 ‘협력의 길’ 열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2/128/20260222511161.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정당한 ‘자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2/128/20260222511164.jpg
)







![[포토] 카리나 '눈부신 등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300/20260219508200.jpg
)
![[포토] 혜리 '완벽한 비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300/2026021950839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