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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호소 “올해 연말연시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달라”

입력 : 2020-11-25 06:00:00 수정 : 2020-11-25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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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부본부장의 호소 “우리나라 다시금 위기 상황 맞이했다… 일상 속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본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모임(송년회, 신년회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다시금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만남조차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위험하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막기 위해선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최근 집단감염 사례 역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총 41건이다. 약 3주 전(10월19∼24일)의 14건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 이 중 가족 및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6건에서 18건, 다중이용시설 발병 사례는 1건에서 10건으로 각각 급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실질적으로 접촉 빈도가 높고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최근 대학가 등 환자 발생 현황을 거론하며 “(사회) 활동 범위가 넓고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하고 거리두기 강화 또한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젊을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것이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 역량을 보전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며 “곳곳에서 나타나는 방심은 도미노처럼 연쇄적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유행 규모를 키울 수 있다. 결국 그 피해는 감염에 취약한 분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라며 방역 대응의 ‘초심’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학원과 관련한 방역수칙 위반 사례 신고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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