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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투자 선호 아시아 3위… 아시아권 부동산 매입 2016년 이후 최고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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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0 09:23:51 수정 : 2021-01-20 0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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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억눌린 투자심리
아시아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도쿄, 가장 많은 투자자가 선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억눌린 투자심리가 아시아 부동산 시장으로 몰린다. 특히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부동산 자산에 투입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20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투자 의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의 60%가 올해 부동산 매입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CBRE가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 49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순자산비율이 높은 개인 및 리츠를 포함해 국부펀드,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투자자는 전년 대비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강한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러한 매입 활동 확대 추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이동 제한, 지속되는 불확실성으로 억눌린 투자 활동이 재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상당해 이를 부동산 자산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되는 이동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은 지난해보다 해외 투자 활동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올해 해외 자산 매입 의향을 밝혔으며, 매입 자산의 대다수는 아시아 지역 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도쿄는 여전히 가장 많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도시로 나타났다. 도쿄는 우수한 자산과 높은 유동성으로 지난 2018년부터 3대 투자처로 꼽혔다. 가장 투자 선호도가 높은 도시 2위는 싱가포르로 나타났으며, 서울이 처음으로 3위에 오르며 이들 도시에 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CBRE 아시아 태평양 캐피탈 마켓 총괄 그레그 하이랜드는 “일부 투자자가 지난해 억제됐던 투자 활동을 재개하려는 보상 심리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낙관적인 조사 결과는 최근 몇 달 동안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최근 여러 시장에서 백신 프로그램이 출시됨에 따라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자산 가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작년 대비 투자 규모가 5~1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헨리 친 CBRE 아시아 태평양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들은 태평양 지역의 임대용 건설 계획,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물류 시설 투자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지속해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며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중국, 인도 투자 기회가 새롭게 떠오르며 부실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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