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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정동영·정점식·유상범… 여야 걸쳐 인맥 ‘탄탄’

입력 : 2021-03-22 06:00:00 수정 : 2021-03-21 2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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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적 스펙트럼 눈길
28년간 맺은 법조계 인연 광범위
국민의힘 김종인도 잠재적 우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면서 그의 정계 진출 시 직간접적 역할을 할 사람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암고(서울 은평구),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윤 전 총장은 사회 각계에 광범위한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년간 봉직한 법조계 인맥은 워낙 광범위하다. 이 중 핵심으로는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꼽힌다. 지난해 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윤 전 총장 징계 청구 당시 윤 전 총장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약한 이완규·손경식 변호사도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현재 윤 총장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손 변호사는 최근 기자를 대상으로 단체 카톡방도 개설했다. 윤 전 총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온라인 기자실을 연 것이다.

초미의 관심은 정치권과 가교 역할을 담당할 인사들이다. 옛 민주당계 거물들부터 야권의 검찰 출신 의원들까지 윤 전 총장의 인적 스펙트럼은 넓은 편이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윤 전 총장은 여권 원로 정치인인 김한길·정대철·정동영 전 의원과 인연이 있다. 김 전 대표와는 지난 4일 검찰을 떠나기 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정치권의 대표적 책사 김한길은 제도권 바깥에서 계파·정파·정당과 관계없이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반문’(반문재인)이 이들의 고리”라며 “윤석열과 김한길, 정동영의 친분은 2013년 국감 때 비롯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됐던 윤 전 총장은 당시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2012년 대선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박근혜정권의 외압과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때 윤 전 총장의 증인 출석을 성사시킨 인물이 야당인 민주당을 이끌었던 김 전 대표였다.

정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선배로 둘 사이에는 박영수 특검이라는 고리도 있다. 김대중정부 때 박 특검을 대통령 비서관으로 추천한 인물이 정 전 대표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에서 윤 전 총장은 수사팀장을 맡았다. 정 전 대표가 박 특검에게 윤 전 총장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도 윤 전 총장의 접점이 있다. 검사 출신인 권성동·권영세·정점식·유상범 의원과 주광덕 전 의원 등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잠재적 우군으로 분류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꼭 해야 할 경제·외교·교육 등에 대해 지금부터 노력해서 배우면 충분히 가능하다. 머리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윤 전 총장과 함께할지 말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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