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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서핑 한창인 바다 향해 골프샷 날린 男…커뮤니티엔 “물고기에 사과?”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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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30 15:57:43 수정 : 2021-07-31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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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피서철을 맞아 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한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 OOO 골프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바다를 향해 골프를 치고 있다. 그런데 남자가 골프공을 치는 방향에는 서핑하는 피서객들이 여럿 있어 자칫 공에 맞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보인다.

 

해당 글을 올린 글쓴이 A씨는 남성에 대해 서핑 커뮤니티에 올렸고, 이 남성은 서핑 커뮤니티에 가입이 돼 있었다. 

 

골프를 친 남성에 네티즌들은 ‘사과할 마음은 없냐’고 질문했고, 남성은 “누구한테요? 바다의 물고기한테요?”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바다에 공 주우러 가야겠다”, “티샷 실력 좀 더 늘려 오겠습니다!” 등 사람들의 우려해도 반성은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범을 보여야지 왜 그러냐”, “그냥 개념이 없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향해 골프공을 친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등 남성을 향해 비판했다.

 

취재 결과 이 남성은 해수욕장 개장 전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고 해수욕장 개장 전 두 번 가량 비상근무를 섰음에도 (해당 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을 실제로 봤다면, 저희도 (처벌 방법을) 검토 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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