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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700명대 신규확진… 수도권 비중 67%로 증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7-30 22:00:00 수정 : 2021-07-30 2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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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

24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 불안감
1710명 중 1114명 수도권서 발생
거리두기 4단계 지속에도 ‘대유행’
당국선 추이 지켜본 뒤 ‘추가 조치’
30일 서울 강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600명대에 달했다. 강력한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1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1674명보다 36명 늘어나 다시 170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1662명, 해외유입 42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속 이어지고 있지만 비중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1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67.0%에 달하는 수치다.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이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59.3%까지 낮아졌지만 다시 60%대 후반까지 높아졌다. 경기가 5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87명, 인천 112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경우 10일 연속 500명대를 웃돌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비중은 40% 안팎에서 3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99명으로 전날(285명)보다 14명 늘었다. 확진자 수가 세 자리였던 3주 전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앞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40∼50대 환자 중 병세가 악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최근 유행 상황에 대해 “지난 2∼3차 유행 때보다 숨은 감염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 4차 유행의 피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동량 감소의 속도가 더딘 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이 우세 변이가 돼 (검출) 비율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30일 서울 강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비수도권의 3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만큼 일단 환자 발생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본 뒤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금은 수도권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03명보다 199명 적은 숫자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006명) 처음으로 1000명대로 올라선 뒤 세 자릿수로 잠시 떨어졌다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11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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