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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예산 편성됐는데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서 뚜렷한 효능 안나와…韓·美·日 개발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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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30 23:12:49 수정 : 2021-07-30 23: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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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美 MSD 이르면 오는 10월 3상 종료 예정으로 가장 앞서…美 화이자도 4분기 결과 나올 것으로 전망
국내선 대웅제약, 3상까지 승인받아 선두…신풍제약·부광약품·크리스탈지노믹스·뉴젠테라퓨틱스·동화약품도 뛰어들어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위해 168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위해 168억원을 편성함에 따라 국내외 개발 동향이 주목된다. 

 

입원을 할 필요 없이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반적으로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MSD는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3상에 가장 먼저 진입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 물질이다. 바이러스의 RNA에 들어가 복제 과정에 오류를 일으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죽게 하는 게 그 기전이다. 

 

경증 및 중등증 외래 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은 오는 10~11월 종료될 예정이다. 연내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게 MSD의 목표다. 

 

앞서 미국 정부는 12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어치를 선구매했고, 우리 정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화이자도 이달 들어 2·3상 시험에 들어가 오는 4분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화이자는 FDA의 사용 승인을 받아 연말까지 미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 ‘PF-07321332’는 입원 치료를 받지 않는 고위험군 성인 환자 대상 임상에 들어갔다. 

 

이 후보 물질은 효소인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서 자기복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프로테아제 억제제는 앞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나 C형 간염의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일본에선 시오노기가 하루 1알씩 먹는 치료체 임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상 결과를 공개한 이들 업체 중 후보 물질의 효능을 뚜렷하게 내보인 곳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선 대웅제약과 부광약품,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한국MSD, 뉴젠테라퓨틱스, 동화약품 등 7곳이 정제 또는 캡슐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MSD의 한국 지사를 뺀 토종 기업 6곳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목표로 개발 중인데, 다만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후속 효능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인 알약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을 치료제 ‘코비블록‘으로 개발하는 2·3상을 승인받아 가장 앞서있다.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임상 2b상을 통해 50대 이상 환자에선 호흡기 증상 개선 소요시간을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줄여 의미 있는 결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2상 결과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봤다. 부광약품 역시 먹는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 중등증 대상 2상에서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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