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 멋대로 돌아가” 경악…‘심야괴담회’ 심령현상으로 녹화 중단

MBC ‘심야괴담회’ 제공

매회 소름 돋는 무서운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심야괴담회’가 심령현상으로 녹화가 중단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방송되는 ‘심야괴담회’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MC 김구라 대신 신지가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갑작스러운 심령현상이 발생했다고. 여느 때처럼 녹화를 진행하던 중, 멀쩡하던 조명이 갑자기 제멋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 이에 현장 스태프들이 달려들어 수습해보려 했으나, 놀랍게도 조명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이에 결국 녹화가 10분가량 중단, 출연진들 모두 갑작스러운 사태에 경악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녹화 당시 갑자기 튀어나온 카메라 감독 때문에 깜짝 놀라 진땀을 뺐던 신지는 "왜 내가 올 때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거냐"며 억울해했다고.

우여곡절 끝에 녹화가 재개되고 스페셜 괴스트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으로 돌아온 배우 엄현경이 출연했다. ‘심야괴담회’ 공식 흰자 연합 김숙과 황제성은 “우리와 같은 눈깔 족이 등장했다” “이런 눈이 겁이 많다”며 그의 등장을 환영했다.

또한 ‘심야괴담회’에서는 경기도 화성시 백미리의 한 바다마을에서 도는 괴이한 소문에 얽힌 진실이 밝혀졌다. 평화로웠던 마을, 어디선가 자꾸 들리는 울음소리에 불안에 떨던 마을 주민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굿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렀다고. 그러나 이 괴담의 이면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백미리는 바로 1999년 6월30일 유치원생 19명을 비롯해 총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씨랜드 화재 사건’이 발생한 장소였던 것.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제보자가 22년 만에 침묵을 깨고 ‘심야괴담회’에 전달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외에도 북한 금강산 인근, 해안가에 자리 잡은 호텔에서 벌어진 연쇄 의문사의 비밀 ‘금강산 호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려는 아내이자 엄마의 절박한 울부짖음 ‘외딴 집’ 등의 사연이 이날 오후 10시20분 MBC ‘심야괴담회’에서 방송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