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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에 성묘·벌초로 분주한 휴일…나들이 명소도 '북적'

입력 : 2021-09-12 15:16:28 수정 : 2021-09-12 1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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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시설 곳곳 코로나19에 입장 인원·취식 제한…일부에선 교통 혼잡도
공원·야외 카페 등에 휴식을 즐기면서도 마스크 착용에 신경 쓰는 모습
추석을 일주일여 앞둔 12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18일∼22일)를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12일 공원묘지와 봉안당 등 전국 장사시설에는 성묘와 벌초에 나선 시민·참배객 방문이 잇따랐다.

제주 공설묘지와 가족묘지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벌초가 시작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예전처럼 많은 가족·친지가 함께 벌초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소규모로 모여 풀이 무성한 묘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절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다.

제주도는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로 벌초하는 풍습을 중요시하는 도민 정서를 고려해 8월 21일∼9월 20일 한 달간 문중 벌초에 8명, 가족묘지 벌초에 4명까지 모임을 허용했다.

대전과 천안·세종 공원묘역 일대도 성묘와 벌초를 온 차들로 북적였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 대지공원묘원을 찾은 성묘객들은 준비한 꽃과 음식을 조상 묘에 올리며 명복을 빌었다.

대구 시립공원묘지, 경북 영천 호국원 등에는 한때 성묘객이 한꺼번에 몰려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 공원묘지에서는 취식할 수 없어 대부분 차례만 간단히 지내고 떠났다.

강원 춘천 동산면 동산추모공원에 성묘하러 온 가족들은 삼삼오오 모여 절을 한 뒤 그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경인(44)씨는 "맑은 하늘 아래서 아이들과 함께 할아버지 산소에 절을 하니 벌써 명절 기분이 난다"며 "가족, 친지 모두를 코로나19로부터 무사히 지켜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립상복공원과 마산영생원, 진해천자원 봉안당에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참배객 발길이 아침부터 이어졌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 중인 점을 고려해 미리 참배객 규모를 한정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각 시설에서는 한 차례 참배가 끝나면 10∼30분간 방역을 하고 나서 다음 차례 참배객을 받았다.

제주 민속오일시장·동문시장, 전주 남문시장 등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제수를 미리 사거나 친지에게 보낼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이날 대부분 지역이 화창한 날씨를 보여 도심 주요 명소 곳곳에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동해안 주요 해변에는 모처럼 내리쬐는 햇볕 아래 나들이객이 몰렸고, 설악산·태백산·오대산·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객들은 산길을 걸으며 초가을 정취를 즐겼다.

대구 두류공원, 이월드 등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휴일 여유를 만끽하면서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창원 성산구 용지못과 창원대학교 산책로에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걷거나 뛰는 시민 발길이 잇따랐다.

카페가 밀집한 창원 가로수길과 김해 대청계곡 등에는 테라스에 앉아 일광욕하거나 담소하는 시민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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