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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인 일" "시민 호주머니 털어"… 與野, '화천대유' 의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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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1:16:07 수정 : 2021-09-17 11:35:54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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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장지구 개발사업’ 관련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특혜 의혹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권력을 교묘히 악용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한 악질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지켜보는 입장이고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당 지도부 나름의 입장이 있겠지만, 언론이 가진 문제 의식은 국민 일반의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진상 조사에 대해 “조금만 더 지켜보겠다”면서도 “국민도 의아해하고 있다. 때로는 분노하는거 같은데 걱정을 빨리 해소하고 진실 규명을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떴다방진상규명 TF’를 발족한 데 이어 이날 ‘대장동 게이트’라고 명명하며 사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나 지시 없이 이 엄청난 결정을 진행했다고 보는 것도 상식에 반한다”며 “마침 이 후보도 수사를 공개 의뢰한 만큼 검찰과 공수처는 지체 없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집중 다루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 후보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한 명도 받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떳떳하다면 먼저 국감장에 증인으로 나와 증언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야당의 증인 요청 협조에 대해 “여야 합의 결과를 보겠다”면서도 “이 후보는 기관 증인으로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에 출석한다. 다른 곳은 정확히 어디서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하는지는 더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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