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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으로 여직원들 줄퇴사” 블라인드 폭로…엔씨소프트 "직위해제·대기발령 조치"

입력 : 2021-10-07 13:55:35 수정 : 2021-10-07 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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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확인된 사실 기반으로 추가 징계 계획"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에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사측은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성희롱에 엄격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티조선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은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아무런 리스크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성희롱 문제로 인해) 여직원들이 계속 퇴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성희롱 유형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그는 ▲부하 여직원 일부러 늦게까지 야근시킨 후 본인차(수입차)로 귀가시키기 ▲머리 쓰다듬거나 목 뒤 만지기 ▲시도 때도 없이 불러내기 ▲조언해 준다며 새벽시간까지 개인 연락하기 ▲여직원들과 술자리 갖기 ▲상위 직급자와 부적절한 관계자로 소문내기 ▲ 일부러 단둘이 회의(교육명목) 후 식사 유도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퇴사한 여직원이 4명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해당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윗선에서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윗선에서도 문제를 알면서 자기들 책임 피하려고 여직원들 퇴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퇴사하면 해당 사실을 묻으려고 하는데에 급급하다"고 밝혔다.

 

감사실 역시 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씨통(감사실)은 신고하라 해놓고 막상 신고하면 아무 조치도 없다"며 "의미없는 성희롱 교육을 진행하는데 이걸 왜 받고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7일 세계일보에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뒤 바로 조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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