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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CCTV 영상 속 쓰러진 사람 실시간 탐지한다

입력 : 2021-11-18 01:00:00 수정 : 2021-11-17 1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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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자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지능 딥뷰에 학습시킨 사람 이미지 데이터 세트. 대전시 제공

내년부터 대전에서 인공지능(AI)이 주취나 실신 등으로 쓰러진 시민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실시간 찾아내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쓰러지는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필요시 응급 구난 조치하고, 2차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시각지능기술인 인공지능 딥뷰(Deep View)를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딥뷰 기술은 서고, 걷고, 뛰고, 앉아 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웅크리거나 누워 있는 자세까지 인식할 수 있어 도심지역에서 주취자, 노숙자, 실신 등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심 안전사고를 실시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연구진은 자체 구축한 5만5000여건의 이미지 데이터와 9만여건의 고품질 데이터 세트를 동시에 이해·판단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정확도를 높이고 탐지 시간도 단축했다.

 

기존 기술은 사람을 먼저 탐지하고 그 이후 행동을 판단하는 구조로 개발되면서 사람은 잘 탐지하지만 웅크리거나 쓰러진 사람과 같은 비정형 자세의 사람 탐지에는 실패해 비정형 자세의 사람을 인식하는 데 한계를 보여 왔다.

 

중앙관제센터에서 딥뷰 기술로 CCTV 영상을 실시간 자동 분석해 주취자나 노숙자, 실신자 등이 탐지되면 곧바로 관제요원에게 알린다.

 

시와 ETRI는 연말까지 이 기술에 대한 실증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유흥가나 보행 수요가 많은 곳(CCTV 100개 채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유세종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민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시내 전역에 확대 적용해 스마트하고 안전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옥기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시간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찰·소방 등과 연계해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시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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