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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코로나19에 더 취약... 지방 세포가 ‘아킬레스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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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9 11:41:55 수정 : 2021-12-09 12: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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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뉴욕=AFP연합

 

비만 등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를 설명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독일, 스위스 등 다국적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방세포와 체지방 내의 특정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인체의 면역 방어체계를 훼손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비만 조직 대부분이 비만세포로 구성돼 있지만, ‘대식세포’ 등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도 포함돼 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식세포가 강력한 염증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캐서린 블리시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런 반응이 중증 진행에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정도의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반응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관측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비만 환자들이 정상 체중 환자보다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고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데이비드 카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과체중인 사람은 상당량의 지방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방에 바이러스가 상주하며 자기복제를 계속하고 파괴적인 면역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 과정이 완료되지 않았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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