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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청년인턴’ 55% 정규직 됐다

입력 : 2022-02-08 01:28:45 수정 : 2022-02-08 01: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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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기 캠프 267명 인턴 경험
올해 70여개 기업에 350명 참여
시, 스타트업도 허용… 문턱 낮춰
단시간 근로 중이어도 활동 가능

지난해 참여자 절반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가 올해 확대 시행된다. 참여 기업과 구직자 조건을 모두 완화하고, 취업난을 겪는 인문계 청년을 위해 비디지털 분야 선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에게 3∼4개월의 직무훈련과 3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턴십 기간 매월 약 225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작됐으며 1기 캠프에는 쿠팡, 퀄컴코리아, 존슨앤존슨, 한국얀센, 비자, 코카콜라, 메트라이프생명, AIA 등 국내외 유명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1기 직무캠프에서 인턴 경험을 쌓은 청년 267명 중 148명(55.4%)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정규직 전환 청년들의 나이는 1987년생부터 1999년생까지 분포해 있었다. 유명 외국계기업은 글로벌 마케팅 경영 분야가 많았고, 국내 기업은 콘텐츠 제작부터 연구직, 금융회사 자금팀까지 다양했다.

올해는 더 많은 기업과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4월 중 모집·선발할 청년인턴 직무캠프 2기에는 기업 70여곳과 청년 350명이 인턴십을 하게 된다. 이공계 중심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청년 구직자를 위해 경영일반, 홍보, 마케팅 등 분야의 직무교육과 인턴십 연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시는 웹 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분야는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소인 ‘청년취업 사관학교’로 일원화하고,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서는 인문계 졸업생 중심의 교육과 인턴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올해 유망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 참여 문턱을 낮췄다. 상시근로자 규모는 지난해 조건이던 50인에서 ‘10인 이상’으로, 투자유치 실적은 10억원에서 ‘3억원 이상’으로 축소했다. 참여기업 유형은 IT·바이오·혁신금융 등 신산업분야 유망기업 또는 중견·강소기업이다. 청년인턴 기간 만료 후 연계채용 시에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770원) 이상 급여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청년 구직자들의 참여 조건도 완화했다. 지난해에는 미취업 상태의 청년만 선발했지만 올해는 생계유지 등을 위해 단시간 근로 중인 청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직무교육-인턴십-채용연계’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담 컨설턴트도 배치한다. 전담 컨설턴트는 취업 정보 제공은 물론 고충 상담, 기업과의 소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등과도 협력해 우수한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1기 때는 외국계 기업 21곳이 참여한 바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기업과 청년 모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직무캠프 사업을 개선한 만큼 서울 청년 구직자들이 더욱 다양한 기업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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