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경찰관 자살 사건이 잇따라 경찰 마음건강 관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데 따른 대책이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 마음건강증진 종합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상담 프로그램 개선 ▲매뉴얼·진단도구 등 고도화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확대 및 치유지원 연계 ▲대내외 의견 수렴 및 정책 환류 강화 ▲마음건강 인식개선 및 상담사 증원 총 5개 부문 14개 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경찰 특화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PTSD·우울 등 이해도 제고를 위한 자가진단서도 제작·활용할 방침이다.
상담사 부족 문제가 제기된 마음동행센터 인력 증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마음동행센터는 경찰이 2014년부터 지역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신건강 문제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국 18곳 중 상담 인력이 1명뿐인 곳이 10곳이나 돼 실효성 있는 상담이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경찰은 체계적인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중점 과제를 적극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환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5년간 해마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찰관 수는 20명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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