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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새정부 출범후 신한울 3·4호기 속도낼 것"

입력 : 2022-03-16 06:00:00 수정 : 2022-03-15 2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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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현장 방문
“지역경제 살리기” 착공 의지
文정부 탈원전 백지화 본격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신한울 원전 3·4호기를 가급적 빨리 착공해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 보겠다”고 말했다. 산불피해로 더욱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원전 설립을 서두르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울진 산불피해 주민들과 만나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보상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으니 정부를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원자력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을 2083년까지 점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화력 발전으로 대체하겠다고 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중단하고 원전산업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각 대학에 글로벌 원전케어학과를 신설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을 교육하겠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산불피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당선인은 “나무 중 일부 탄 것들은 다 베어 내야 하느냐”고 물었고 최 청장은 “죽은 나무는 베어야 한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방금 보니까 바로 옆에 있는 산이 다 탔더라”며 “법으로 정해진 지원금이 낮다고 하는데 (지원) 규모를 올려 주택을 복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재난을 입었는데 어려워지시면 안 되니까 잘 챙기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고 용기 내시라”고 위로했다. 또 “피해 본 분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날 테니 차등을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 선포를 해 주셨다”며 “지금 정부와도 잘 협조하고, 저희가 잘 이어받아 규정도 바꿔서 크게 걱정 안 하시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미·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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