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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 ‘탄소중립 그린도시’ 들어선다

입력 : 2022-04-28 02:34:54 수정 : 2022-04-28 02: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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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업 대상지 선정

경기 수원시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40억원을 확보했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지역 중심의 프로젝트다.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이를 확산하는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240억원과 도비 48억원, 시비 112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다. 수원시는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제안해 첫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행정타운·공동주택·상업지구·산업단지 등이 운집한 권선구 고색동 일원을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수원시는 도내 평가에서 11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수위를 차지하면서 경기도 대표로 본선에 참가했다. 이어 각 광역지자체 평가를 거쳐 올라온 전국 24개 기초지자체와 겨뤄 환경부 평가에서 충북 충주시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공모 단계부터 수원시정연구원과 수원도시재단, 수원도시공사,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했다”며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탄소중립 신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인 바이오엑스, 케빈랩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사업 제안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7차례 전략회의가 이어졌고 사업 공고 뒤 두 달 만에 이뤄진 첫 번째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탄소중립 핵심기술 중 하나인 그린수소 생산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기술 검토를 진행했다. 충주·이천시의 수소생산시설을 방문해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현 가능성을 알아봤고,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머리를 맞댔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 씨엔(C.N)앱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탄소중립 미션을 제공할 수 있다. 

 

수원시는 제안서에 이 같은 내용의 7개 분야 사업을 담았다.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러스에너지 행정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그린수소 탄소중립 모빌리티 △탄소중립가든 탄소상쇄숲 △도심 온도 낮추기 기후쉼터 △폐기물 관리 레인시티 수원 △탄소비서 씨엔(C.N)을 제안했다. 앞으로 시는 7개 사업을 적절히 연계하고, 통합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예컨대 공공기관 10여곳이 모인 행정타운에 플러스에너지 시범타운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스마트센터와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주차장 태양광 발전, 전기차 전용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충전타워 등이 신설된다. 

 

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시민들의 생활 공간에서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업의 기술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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