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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양을 등판론에… 이준석 "인천 출마하면 도망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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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4 01:19:51 수정 : 2022-05-04 0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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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경기도지사 출신이 인천광역시에 출마한다면 그냥 도망가는 것”이라며 오는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견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를 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저 같으면 그 지역구에 가서 업적을 자랑하면서 선거를 뛰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상임고문이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보다 대장동 개발 사업 부지가 있는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사리에 맞는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역주민을 위해 수천억을 환수한 실적이 사실이면 지역주민들이 안 뽑아주겠느냐”며 “단군 이래 최대 환수 업적과 초밥과 백숙, 베트남 요리와 소고기의 추억을 뒤로하고 경기도지사 출신이 인천광역시에 출마한다면 그냥 도망가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이 상임고문이 정계 복귀를 서두르기 위해 원내 입성이 유리한 지역에 명분도 없이 출마하려고 한다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성남 분당갑은 이 상임고문에게 험지로 꼽히지만,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곳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은혜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갑은 지난 대선에서 이 상임고문이 윤 당선인에게 패배한 만큼 이 상임고문의 도전이 쉽지 않은 곳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이 상임고문이 ‘불퇴전’을 각오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공동취재사진

이에 반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세 번 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구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이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이 상임고문이 대선 패배 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만큼 당선이 유력한 곳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재명을 계양하라”, “이재명을 계양에 전략공천하라”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이 전 지사를 당연히 그 지역(계양을)에 가능한 인물군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당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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