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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교육 박순애·보건복지 김승희 지명…여성 발탁

입력 : 2022-05-26 10:50:04 수정 : 2022-05-26 13: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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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장에 '공공행정 전문가' 발탁…'정호영 낙마' 사흘만에 보건수장 지명
女장관 3→5명…식품의약품안전처장엔 오유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운 것이다. 김 후보자 사퇴 23일만에, 정 후보자 사퇴로는 불과 3일만에 후속인선을 단행한 셈이다.

 

현재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장관 2명과 차관급 1명 등 3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3명 모두 여성으로만 발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박순애·김승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이어 5개 부처(18개 부처 중 28%) 장관이 여성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는 문재인 정부 첫 조각 때와 비슷한 비율이다.

 

박순애 후보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공공행정 전문가다. 2004년 이후 10차례 이상 기재부의 공기업경영평가단에 참여했다.

 

2017년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으며 2020년에는 한국행정학회에서 첫 여성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인수위원을 역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왼쪽부터)를,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

교육정책 수장에 공공행정 전문가를 발탁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승희 후보자는 의약품 관리 당국에서 29년간 일한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로서 2015∼2016년 식약처장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장관으로 임명이 되면 식약처(전신 식약청 포함) 수장 출신으로 복지부 장관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의원 시절 2019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치매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 권위자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정책과 코로나19 정책대안을 제시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유경 신임 처장은 학계와 기업을 두루 거친 약학·바이오 전문가다.

 

지난해 서울대 약학대학의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서울대 약대 학장 외에 한국약제학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지난 18일 질병관리청장으로 백경란 신임 청장이 취임했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희 전 의원이 지명되면서 보건·의료 부처·기관장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지게 됐다.

 

식약처는 식품·의약품 규제 관련 차관급 기관으로 오 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27일 바로 취임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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