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가에서 상어에게 공격받고도 200여미터를 헤엄쳐 목숨을 구한 미국 남성의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19일 미국 하와이의 아나후말루 만에서 수영을 즐기던 60대 남성이 상어에게 물렸다.
그는 출혈이 발생했지만 인근에 정박해있던 요트를 발견해 약 200야드(182미터)를 헤엄쳤다.
요트 승무원은 피를 흘리며 다가오던 그를 급히 구조해 선상에서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남성을 구했던 요트 승무원은 “구조대가 도착한 뒤 부상당한 사람을 해변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상어에게 왼쪽 손과 다리를 물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남성을 공격한 상어의 종과 크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이 만’(A-Bay)으로도 불리우는 아나후말루 만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서북부에 위치해있으며,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적합한 곳으로 유명하다.
CNN은 하와이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한편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기록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상어의 사람 공격 사례 73건 중 이유 없이 사람을 공격한 경우는 3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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