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우리 수산물 불안하다 선동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횟집 장사 망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저격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6월3일 당시 이 대표가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전복회를 먹으며 ‘이걸 앞으로는 걱정하면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앞으로는 회를 먹으면 안 된다는 공포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당시 이재명 대표가 자갈치 시장에서 회 먹는 사진을 들고 와 저의 주장을 반박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며 “서면역 집회에서는 (이 대표가) 마치 부산 앞바다가 방사능 물질로 뒤덮일 거라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이 대표는 ‘오염된 바다를 누가 찾겠나. 해운대 이 아름다운 바다에 수백만 명의 사람이 찾아와 즐기지만 이곳에 세슘이니 무슨 늄이니 희한한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있다고 한다면 대체 누가 바다를 찾겠냐. 이 향기 좋은 멍게를 대체 누가 찾을 것이냐.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들 거냐’며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겼다”고 일갈했다.
이어 “실제로 이 대표의 이날 발언 이후 우리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고 이는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은 국민이 반드시 이 대표에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야 4당 등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드디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며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면서 방류할까 말까를 망설일 때, 일본의 이런 패악질을 가장 선두에서 합리화시켜 주고 지지한 사람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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