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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출사표… 트위치는 철수

입력 : 2023-12-06 20:01:40 수정 : 2023-12-06 2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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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비공개 서비스
2024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 예정

트위치 “韓 망사용료 10배 높아
2024년 2월 27일 운영 중단” 발표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와 국내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하던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트위치가 내년 2월 한국에서 철수를 발표해,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이 이득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 ‘치지직’(CHZZK·가칭)의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분당 사옥 전경. 연합뉴스

네이버는 8일까지 직원들의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항전을 중계하며 치지직이 이상 없이 구동되는지 점검한다. 19일부터는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치지직 스트리밍은 화질이 풀HD급인 1080P이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 등을 제공한다.

한편,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트위치는 내년 2월27일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공지했다. 트위치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위치는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월 국내 영상 화질을 최대 1080P에서 720P로 제한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VOD 기능도 폐지했다. 업계에서는 트위치가 장기적으로 국내 스트리밍 사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게임 스트리밍 시장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트위치 게이머들은 다른 채널로 이동해야 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트위치 주요 스트리머들이 이미 네이버 카페 등 네이버 커뮤니티를 적극 이용하고 있어 치지직 트래픽 확보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주요 스트리머들이 네이버 플랫폼 이적을 고려 중임을 밝혀 초기 성과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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