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정보에서 ‘동’ 정보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아파트 로열동이란 단지 내에 다른 동에 비해 여러 이유로 비싸게 거래되는 동을 말한다.
통상 대단지의 경우 지하철역과 가깝거나 언덕이 있을 경우 아파트 입구와 가까울때 로열동이다. 편의시설인 상가와 가까워도 로열동이다.
같은 층이어도 동 위치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 만큼 이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이다.
5일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오는 13일부터 아파트 층별 실거래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molit.go.kr)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는 ▲거래금액 ▲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 ▲층 ▲전용면적 ▲계약일 ▲등기일자가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론 아파트 동과 거래 주체(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수요자들이 실거래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국토부는 데이터 이관, 사전 테스트 등 시스템 전환작업을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설 연휴기간(2.9~12)중 현행 시스템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13일 0시부터 차세대 시스템 운영이 개시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PC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신고 및 주택임대차계약신고 온라인 서비스 신청이 중지된다.
아울러 거래신고 시 기존 공동인증서 방식 외에 민간 인증서(카카오톡, 통신사PASS, 페이코, 신한·하나·우리 인증서, 삼성패스, 토스 등)를 통한 간편 인증도 추가로 지원해 이용편의를 높였다.
또 현재 아파트만 공개 중인 등기정보를 연립·다세대로 확대하고,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정보와 토지임대부아파트 시세정보(토지임대 여부, 거래가격 등)도 신규로 공개한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보다 유용하고 투명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행 시스템을 개선하게 됐다”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거래업무에 추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의시연, 장애 대응 매뉴얼 정비 등 차세대 시스템 전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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