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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용산출신 대거 경선行… 영남 ‘최다 컷오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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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16 19:00:00 수정 : 2024-02-16 22: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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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 12명 추가 발표

친윤 정진석·친문 박수현 ‘리턴매치’
3차까지 용산 출신 1명만 단수 공천
홍문표·강승규, 정우택·윤갑근 경선
김은혜·박민식·장성민은 아직 미정
서정숙, 현역 비례 2번째로 ‘컷오프’
“하위 10% 비율 영남 현역의원 최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심사를 80%가량 진행한 17일 단수 공천자 62명과 경선지역 22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단수 공천을 확정한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이 유일했다. 용산 참모 출신 상당수가 경선을 치르거나 오히려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여당의 공천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대통령과 당 지지율도 반등했다.

與 영남권 공천 면접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공천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바깥 줄 왼쪽부터 강명상·김대완·김수영·최형두 예비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경기·충청 등 9개 시도 22개 선거구에 대해 경선 명단을 발표했다. 경선 방식은 가·감산을 적용한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경선 대상자로는 충남 홍성·예산의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서울 동대문갑에는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충북 충주의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행정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성남 분당을)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영등포을),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 상록갑) 등은 단수 공천이나 경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 발표 안 된 부분은 여러 가지 각도에서 생각을 많이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선거구 획정 문제로 발표하지 못한 지역구도 많다고 한다.

 

중진 의원도 대거 경선 대상자로 분류됐다. 청주 상당의 5선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 3선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는 각각 경선을 치르고 이곳에 도전장을 낸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컷오프됐다.

전·현직 의원과 비대위원이 출마해 3파전을 벌이는 서울 양천갑에는 구자룡 비대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의원(비례대표)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강동갑도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전주혜 의원(비례대표)과 맞붙는다. 경기 여주·양평에 나선 김선교 전 의원과 이태규 의원(비례대표)도 경선 대상이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보령·서천)은 단수 추천 기준을 충족했으나 경선을 자청해 고명권 병원장과 경선을 치른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일부와 충청·전남의 단수 공천자 12명도 발표했다. 5선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단수 공천이 확정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대결이 예상된다. 이날 단수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은 정 의원을 비롯해 김학용(경기 안성)·성일종(충남 서산·태안)·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등 4명이다.

 

경기도에선 재선을 지낸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후배인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용인병),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용인정)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충북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 충남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천안갑)과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당진), 전남 박정숙 전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여수갑)가 공천을 확정했다.

 

고 전 법원장의 공천 확정으로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은 전날 최영희 비례대표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현역 컷오프가 됐다. 또 4선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을 지낸 친윤(친윤석열)계 이용 의원(비례대표)은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충남 천안을에 공천을 신청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공천 결정이 보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입장하며 소프라노 조수미 카이스트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여당 현역 의원이 집중된 경남·경북을 비롯한 대전·세종의 4일차 공천 신청자 면접이 진행됐다. 장 사무총장은 “하위 10%도 그렇고, 30%도 그렇고 비율은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해 영남 대량 컷오프를 예고했다. 하위 10%는 컷오프, 하위 30%는 경선 득표율 감점 대상이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긍정 직무수행 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이는 2월1주차(1월30∼2월1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7%,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한 31%를 나타냈다. 개혁신당은 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병욱·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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