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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후원회 사무실’ 빌려준 병원 적발

입력 : 2024-03-06 11:26:45 수정 : 2024-03-06 1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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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위반 경고, 과태료 50만원 처분
악수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구보건소는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예비후보에게 후원회 사무실을 빌려준 병원을 적발했다.

 

의료법 위반으로 적발된 해당 병원은 경고조치와 함께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앞선 경기일보에 따르면 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 있는 A병원 일부 공간에 후원회 사무실을 열었다.

 

의료법 제33조 5항은 의료기관이 개설 장소를 이전하거나 개설에 관한 신고 또는 허가사항 중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중요사항을 변경하려면 시장·군수·구청장 등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계양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의료 기관을 후원회 사무실로 사용했다.

 

계양구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들을 진료하는 공간으로 허가를 내 줬는데 다른 용도로 사용해 행정처분 했다”며 “경고 조치를 받은 만큼 후원회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원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병원과 한 임대차 계약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계약 당시에는 병원 영업을 안 하고 있었고 곧 폐업하는 줄로 알았다”며 “후원회 사무실이 잘 안 구해지던 상황에서 우연히 알게 돼 선거 기간에 맞춰 단기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인천지역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양당 모두 14석인 인천의석을 싹쓸이하는 게 목표다.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총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이 설욕하느냐, 민주당이 기존 의석을 지키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단 1석만 건지는 등 참패했다.

 

절치부심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14석 모두를 노린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경인선 철도·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 목표는 최소 과반의석이고, 최대 14석”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기존 지지층이 유지되면서 ‘정권 심판론’으로 쏠릴 것으로 보고 전 의석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총선 전선이 펼쳐지면 유권자들이 지혜롭게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지난 총선보다 더 많은 14석 모두를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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