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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공중보건의 3명 대형병원 파견…일부 지역 '의료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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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7 15:56:56 수정 : 2024-03-27 15: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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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료원, 의료대란 사퇴에 별다른 영향 없어
포항의료원, 응급의학과 인턴 3명 사퇴에 따라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 신규 채용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의-정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북 울진군은 공중보건의 파견에 따라 일부 보건지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울진군은 지난 25일부터 관내 9개 보건지소의 내과 진료를 조정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조정 운영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따라 관내 공중보건의사 2명이 지난 25일부터 4주간 추가로 파견됨에 따라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다.

 

앞서 또 다른 공중보건의는 지난 21일부터 4월17일까지 4주간 경주동국대병원으로 파견된 상태다. 

 

이에 따라 울진지역 공중보건의 9명 중 3명이 대형병원 등으로 파견됐다. 

 

울진군은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의료기관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에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견으로 울진군은 9개 보건지소 진료를 조정해 인접 병원 이용이 가능한 근남면·죽변면·후포면보건지소는 휴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부터 북부와 남부를 담당하는 울진군보건소와 평해지소는 주 5회 진료를 시행하며, 온정면 보건지소 2회, 금강송·매화·기성면보건지소는 주 1회 순회 진료에 나섰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울진군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순회진료를 비롯 비상 진료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북 동해안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포항의료원은 최근 논란이 된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현재 채용의를 포함해 25명이 근무중이다. 이 중 채용의는 23명, 공보의는 2명이다.

 

내과 3명, 외과 1명, 정형외과 2명 등 모두 17과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공보의는 일반의 1명, 치과 1명 등 2명이 근무하고 있다.

 

포항의료원은 평소 경북대의대에서 파견한 3명의 인턴이 돌아가면서 응급실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파견 인턴 3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1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신규로 채용했다.

 

조광래 포항의료원 행정처장은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소도시의 경우 인턴 및 레지던트 등 수련의가 거의 없어 의료대란사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개업의 및 대형병원 봉직의(페이 닥터)의 집단 사퇴 상황이 발생 할 경우 심각한 의료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포항·울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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