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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민의 힘 보여야” VS 野 “尹정권에 경종을” [4·10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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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5 17:44:56 수정 : 2024-04-05 17: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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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서울서, 이재명 대전서 사전투표
상대방 비난하며 지지층 결집·투표 독려
尹, 부산서 한 표… 김 여사는 동행 안 해

사전투표 첫날 오후 3시 기준 역대 최고
11.12%… 21대 총선 비해 2.63%P 높아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1.12%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2.63%포인트 높은 역대 최고치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12.31%)에 견줘서도 불과 1.19%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총선거인 4428만11명 중 492만2548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17.74%였다. 다음은 전북 15.69%, 광주 14.2%, 강원 13.04% 순이었다. 서울의 투표율은 11.03%였고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경기는 9.86%로 대구(8.6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투표율이 낮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시스·뉴스1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직접 사전투표를 하면서 지지층을 향한 투표 독려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별도 메시지를 내고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최악의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여러분께서 투표로 오만하고 착각이라고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는 “주권을,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그만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며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지지하는 것이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새로운 길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경종을 울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당을 지지하는 건 다음 문제이고 정말 이 상태가 바람직한지 아니면 바꿔야 하는지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여권이 총선 막판 수세에 몰린 접전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지역 일정차 부산을 찾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투표를 한 뒤 선거 관계자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하북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경남 양산 사저 인근인 하북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며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통해 심판 의지를 표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사전투표 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일정을 바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박지원·김승환·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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