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이재명 “왕 뽑은 게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 현장에서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행동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들은 반드시 국민을 배신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그들이 한 행위를 보시라. 그들은 우리 국민이 힘들어할 때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부자를 위해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통치할 지배자를 뽑은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충직하게 일할 일꾼을 뽑은 것”이라며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묻지 않으면 권력자는 교만해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해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 어떤 자는 한 뿌리 875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비호하다 보니 마치 왕이나 신이나 된 것처럼 착각한다”고 했다.
②한동훈 “입만 열면 거짓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선거 유세 이후 식사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는 지적이다.
한 위원장은 이어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위선의 시대가 오길 바라나”라며 “그렇게 위선으로 살아온 것을 알고도 권력을 부여하실 것인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서도 “조국이 누명을 썼나. 조국은 죄를 지었다. 본인도 안다. 그런데도 복수한다고 한다. 웅동학원 등을 환원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답하고 있나”라며 “이런 위선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만들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③조국 “대파혁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7일 “의석수가 더 필요하다.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당을 만들어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할 때 과장없이 저는 목숨을 건다는 각오를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아울러 "검찰 독재정권을 조기 종식시키고 사회권 선진국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어찌 쉬운 과업이겠나"라며 "목표를 달성하려면 표가 더 필요하다, 비례대표 9번을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다른 게시글에서는 "일정을 급변경해 5일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 투표장을 찾아 투표했다. 그 의미 다 아실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산 사람 외에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밝힌다. 부산 명지는 내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대파 재배로 유명한 동네"라며 "윤 대통령은 그것을 모르고 명지를 선택했을 것이나, 나는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 '대파 혁명'"이라고 덧붙였다.
④인요한 “민주당은 안 좋은 쪽으로 변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찾아지지를 호소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의 비례대표 후보들과 울산 화봉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할 때 (비례대표 선거의) 긴 투표지의 두 번째를 찍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변했다. 변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하고는 좀 다르다. 민주당은 안 좋은 쪽으로 변했다”며 “반칙과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나라를 세운 곳이 낙동강 하류”라며 “더 좋은, 선진국이 아니라 1등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데 같이 힘을 합치자. 국민 여러분 이번에 한 번만 도와달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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