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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민간과 함께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첫 삽

입력 : 2024-04-12 09:59:22 수정 : 2024-04-12 1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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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홍예공원 보완해 도시의 상징 만들자는 제안에서 시작
헌수금 100억원 목표 현재 26억원 모금, 명품화 끝나면 전국적 관광지 발돋움 예상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조성돼 있는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이 첫 헌수식을 시작으로 첫 삽을 떴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홍예공원에서 김태흠 지사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헌수 기부 기업·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참여숲 조성 제6차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홍예공원 명품화를 위한 도민참여숲 조성 제6차 헌수기부 전달식 및 식재행사가 지난 11일 현장에서 진행됐다.

홍예공원은 2.8㎞ 가량의 산책로와 호수공원, 유관순·김좌진·윤봉길·이동녕·이상재 등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 5인의 동상이 있는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비롯해 다양한 조형물이 갖춰진 곳이다.

 

하지만 공원으로서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식재된 나무 등 조경이 빈약하고, 도청·내포신도시 아파트단지와 홍예공원의 도보 연결을 6차선 도로가 단절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22년 7월 취임후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곳에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명품 숲을 조성해 내포신도시의 상징을 만들고 관관광지가 되는 힐링공간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홍예공원 명품화사업이 시작됐다.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홍예공원 정비 사업과 함께 공원 내 도민 참여 숲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홍예공원에는 충남도서관·충남미술관이 있고 용봉산, 수암산의 자연이 이어져 있어 명품화 사업이 끝나면 전국적인 관광지 발돋움이 예상된다.

 

도민 참여 숲은 개인과 기관·협회·단체 등으로부터 헌수금을 받아 나무 1000그루를 심고 편의시설을 홍예공원 곳곳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3월까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하며, 목표액은 100억원이다.

홍예공원 명품화 도민 참여숲 조성 첫 식재행사를 진행한 김태흠(왼쪽 네번째)와 관계자들.

충남도는 이날 첫 헌수목을 심는 식재 행사를 시작으로 도민 참여 숲 식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둥근소나무 등 209주를 이식 및 제거하고 왕벚나무 등 157주를 심는 1차 식재를 7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목은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이팝나무, 참나무 등 많은 수종을 고루 심을 예정이다.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는 활엽수 생육 환경 개선을 위한 토양 개량과 공원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경시설 설치 등도 병행한다.

 

이번 제6차 전달식에선 △계룡건설이 1억원(회장 이승찬) △린데코리아가 7000만원(대표 성백성) △금성백조건설이 5000만원(대표 원광섭)을 기부했다.

 

또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회장 최길학) △예산군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윤경구) △홍성군산림조합(조합장 윤주선) 각 3000만원을 △예산군산림조합(조합장 임운규) △재일충청협회(회장 류기환) △주식회사보령(대표 장두현) △지에스아이(회장 이계협)가 각 2000만 원을, △동신포리마(대표 박영배) △세움환경(대표 이호용) △에스제이조경(대표 정동복) △열방휀스(대표 김묘열) △한울조경(대표 정용욱) △합자회사 삼성전기(대표 이영재) △홍성낙농협동조합(조합장 최기생) △홍성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대영)이 1000만원씩 냈다.

 

아울러 △대한전문건설협회 홍성군운영위원회(대표 차경래) △삼화그린텍(대표 이창용)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 △수림조경건설(대표 민찬희) △와이앤조경(대표 윤강호) △우림산전(대표 최지현) △조암건설(대표 이석원) △주식회사드림조경(대표 이일용)이 500만 원씩을, △고려토건 주식회사(대표 한묘현) △태경식품(회장 이성찬)이 300만원씩을 △대한정보통신(대표 오용학) △동양테크원(대표 김지평) △사단법인내포문화조각가협회(회장 이진자) △삼성솔루션(대표 손봉환) △삼성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원장 황성하)이 200만원씩을, △참그로(대표 윤환원)가 100만원을 도민 참여 숲 조성을 위해 보탰다.

충남 도청신도시에 저성돼 있는 홍예공원 모습.

이날 참석하지 않은 기업·단체 등의 기부금까지 제6차 모금액은 5억 5600만원이며, 1∼5차를 포함한 누적 모금액은 26억 3900만원에 달한다.

 

충남도는 올 연말까지 모금기관과 수행기관을 확대해 기부금 100억원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도민 참여 숲을 토대로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용봉산과 수암산, 도청사까지 연결해 확장하고 미술관, 예술의전당, 키즈파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채워 내포의 정주 여건을 높이고 인구 10만의 살기 좋은 내포신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시민들 손에서 직접 탄생해서 도시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여러분의 손에서 처음 이뤄지는 식재는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도민의 관심과 애정이 더해진 도민 참여 숲의 나무가 자랄수록 충남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는 부대행사로 ‘나라꽃 무궁화나무 나눠주기’도 진행해 기부자, 행사 참석자 등에게 반려나무로 무궁화나무를 나눠줬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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