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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귀국 박영선 “대한민국 위해 협치 긴요”

입력 : 2024-04-18 18:30:13 수정 : 2024-04-18 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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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발탁설 와중에 언급 주목
與서도 호감… 기용 가능성 관측
비서실장엔 장제원 유력 검토

국무총리 기용설이 제기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총리 박영선, 비서실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기용설’을 공식 부인했지만, 이 중 박 전 장관에 대한 여권 내 호감이 있어 총리 기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며 여야 협치에 대해 언급했다. 총리 기용설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야권 인사의 현 정부 공직 수행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고 적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해 “인선이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양 전 원장과 달리 박 전 장관에 대한 여권 내 호감이 있어 아직 살아 있는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뉴시스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과 당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비서실장은 대통령 측근을, 총리는 여야 협치를 보여줄 ‘파격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간곡하게 장 의원에게 요청을 했고, 당내 친윤(친윤석열)계가 지금 장 의원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비서실장 인선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4시간가량 만찬 회동을 하며 향후 국정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이 있고 충직한 인물, 총리는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차기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으나 홍 시장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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