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의 한 가구창고에서 난 불이 6시간을 넘겨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화재로 창고 내부 200㎡가량과 인근의 천막 등을 태웠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7분쯤 김포시 양촌읍 가구 인테리어 소품창고에서 발생한 불은 이날 오전 2시2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길이 치솟은 지 6시간35분 만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대응 1·2단계를 잇달아 발령했다. 해당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고, 2단계의 경우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날 완전히 진화시킬 때까지 소방관 등 29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60대를 투입했다. 사고 당일 119에 신고 49건이 연이어 접수됐으며 현장에서는 화염과 함께 발생한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높이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진행한 뒤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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