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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민주당 의원 7명, 검찰 소환 통보 불응

입력 : 2024-04-26 06:00:00 수정 : 2024-04-25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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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보 지지 모임 참석자들
5월 임시국회 일정 등 이유 회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 7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의원들은 여러 이유를 대며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뉴시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 7명에게 이번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7명의 의원은 2021년 4월28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민주당이었던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이 모임에서 300만원씩 담긴 봉투 10개를 의원 10여명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그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박성준(서울 중구성동을), 박영순(대전 대덕), 백혜련(경기 수원을), 이성만(인천 부평갑), 임종성(경기 광주을), 전용기(비례),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황운하(대전 중구)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 중 검찰이 먼저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 민주당 허종식 의원, 임종성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 7명 중 박영순 의원을 제외한 6명은 모두 22대 총선에서도 당선된 당선자 신분이다. 이들은 그러나 5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청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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