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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부산 도심 한복판 50대 유튜버 살인… 낭자한 혈흔에 시민들 경악

입력 : 2024-05-09 20:12:08 수정 : 2024-05-10 06: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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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이 또 다른 유튜버인 50대 남성에게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관들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부산=뉴스1

 

대낮의 부산의 법조타운 앞에서 흉기 피습 살인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쯤 50대 유튜버 A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인근에 있는 법조타운 앞에서 50대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평소 A씨와 B씨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B씨는 A씨를 고소했는데 이날은 공판이 열리는 날이었다.

 

사건 당시 B씨는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A씨와 B씨는 각각 피고인과 피해자로 법원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를 공격했고 이 장면은 유튜브 방송에 그대로 송출됐다.

 

B씨가 촬영중인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면서 자세하게는 담기지 않았지만 비명 등 심각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소리가 전달됐다.

 

9일 오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이날 오전 부산법조타운 인근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가 압송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범행 이후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경주에서 검거됐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거 소식과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연제경찰서로 압송했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 범행 현장인 법조타운은 부산지법과 부산지검 건너편에 있어 변호사와 법무사 사무실이 밀집한 곳으로 평소에도 수많은 법조 관계자와 소송 당사자들이 이동한다.

 

하지만 범행 시간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시간과 겹쳐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은 보도블록에 낭자한 혈흔을 보고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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