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초청 강연회에서 “중견기업이 한국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라며 “중견기업이 국내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8%, 투자의 17%를 각각 담당하는 등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장관은 “중견 제조기업 중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85%(1675개)에 이르는 등 공급망 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중견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 성과를 일궈냈다”고 설명하면서 규제 혁파 노력, 부담금 감면, 세제개편 조치 등을 성과로 소개했다.
안 장관은 또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지원 및 중소·중견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무역금융 확대, 투자환경 개선, 중견기업법의 상시법 전환 등의 성과도 밝혔다.
안 장관은 “산업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 부담은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은 확대하는 ‘성장 사다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수출 7000억달러,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10조원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든든한 허리인 5576개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투자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상반기에 발표될 ‘성장 사다리 종합대책’에 중견기업의 수출, 투자, 성장을 견인할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수 있도록 산업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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