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은 감염 또는 사망 위험 커
경북서 2023년 3명 감염…사망자는 없어
동해 연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북 영덕군 연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올해 동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된다. 급성 발열과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감염 또는 사망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보관은 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3~11월에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연안 8개 지점의 해수와 기수를 월 2회 채취해 콜레라균과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 등을 확인한다.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연평균 50여명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7~10월 사이가 가장 많았고, 경북은 지난해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상승에 따른 해수 중 인체 감염 시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결과를 공유해 감염병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