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와 강동구의 집값이 10주 연속 상승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강남3구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 4월 1일 이후 10주째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서초구(0.3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23%)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10%) 역시 뒤따라 올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2008년식·3410세대) 35평은 지난달 14일 36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39억원)대비 93%회복했다. 트리플역세권인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끼고 있으며 초품아 아파트이기도 한 반포자이는 향후 강남 집값의 향방을 알려주는 가늠좌 역할을 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 재건축 아파트 3대장 ‘엘리트(엘스, 리센츠, 트라지움)’중 하나인 리센츠(2008년식·5563세대) 33평은 지난 7일 26억원에 거래되면서 사실상 전고점(26억5000만원)을 회복했다. 한강뷰 아파트인 리센츠는 초역세권, 평지, 단지내 초·중·고등학교 보유 등 환경이 훌륭하며 강남접근성, 직주근접성 등도 뛰어나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이다.
도곡 주공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2006년식·3002세대) 아파트 34평은 지난달 14일 29억원에 거래되면서 전고점(32억원)을 바짝 추격중이다. 도곡렉슬은 수인분당선 한티역, 도곡역 등이 가깝고 서울 핵심 접근성도 뛰어나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똘똘한 한 채’라는 이름에 적합한 아파트이다.
강동구 대표 신축 아파트인 고덕그라시움(2019년식·4932세대) 34평은 지난 14일 18억원에 거래되며 전고점(20억원)대비 90% 회복했다. 5호선역 상일동역 초역세권인 고덕그라시움은 평지에 학교, 공원, 병원, 마트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 중 하나이다.
송파구와 붙어있는 강동구는 2017년 이후 고덕그라시움과 고덕아르테온, ‘고래힐(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3000세대 이상의 대단지가 준공되면서 완전히 다른 도시로 탈바꿈했다. 이후 강동구는 강남3구의 집값이 오르면 뒤따라 오르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본다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2차 반등기”라며 “올 1월부터 아파트 값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고 대출금리 하락, 전세 가격 상승, 분양가 인플레이션,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일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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