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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령탑 선임, 이임생 어깨에…

입력 : 2024-07-01 21:27:04 수정 : 2024-07-01 2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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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물러나며 중책 떠안아
9월 초 첫 3차 예선… 여유 없어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지 않고 돌연 사퇴하면서 이임생(사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새 대표팀 감독 찾기에 나섰다. 이 이사는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 속에 새 대표팀 감독 후보들과 면접에 나선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 이사는 2일 유럽으로 출국해 정 전 위원장 등 전력강화위원회가 추린 후보와 만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4명 안팎의 외국인 사령탑 후보를 추려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최근 한국축구의 철학을 직접 발표한 만큼 축구협회가 그린 밑그림에 어울리는 감독을 선임하기 적당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이사의 면접 결과가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축구협회와 위원회 사이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정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역시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위원회는 축구협회로부터 감독 선임을 위한 예산조차 미리 확인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령탑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새 감독 선임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위원장이 떠나며 일부 위원들도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3월 출범한 정해성호는 사실상 헛고생을 한 모양새가 됐다.

 

축구협회로선 여유 부릴 틈이 없다. 당장 두 달 뒤인 9월5일 팔레스타인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미 조 편성이 완성된 상황에서 이라크와 요르단은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꿈을 꾸고 있다. 실제 이라크 언론은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며 “이라크가 조 1위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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