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시 대표단 12명이 자매도시인 대구시를 방문해 두 도시간 협력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응웬 반 꽝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이 북구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양 도시 간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3월 대구시가 다낭시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다. 양 도시 간 상호교류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구-다낭간 직항노선 확대와 경제·관광·문화 활성화 등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제협력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대표단에는 응웬 반 꽝 다낭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쩐 치 끄엉 다낭시 부시장, 응웬 반 풍 다낭시 재무국장 등 다낭시 정부 핵심인사가 모두 참여했다.
대구시는 다낭에 지역 기업이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으며, 다낭시도 대구의 신산업 분야이기도 한 인공지능, 반도체, 중소기업 창업 등에 있어서 우수 기업과 함께 협력해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번 계기로 양 도시는 ‘국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그간의 우애와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통상분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향후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핵심 협력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것이다. 국제통상 및 교류협력 증진, 민간 분야 협력 장려를 위한 세부 사항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대구시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로, 중국에 이어 세계적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낭시는 베트남 중부 최대도시이자 동남아시아 무역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와 자매우호협력 20여 년을 맞은 다낭시는 관광산업의 성장과 함께 최고 수준의 교통·통신 인프라를 구축하해 베트남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주요 투자처로도 손꼽히는 지역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제조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다낭시 당서기의 방문으로 상호 교류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양 도시 간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의 발전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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