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영향 고교생 1801명 ↑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시 학생 수가 1년간 1만70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10일 발표한 ‘2024학년도 3월11일 기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각종학교의 학급편성결과’에 따르면 서울 전체 학생 수는 83만7834명으로 지난해 대비 2.0%(1만7458명) 감소했다. 이 중 초·중·고 학생 수는 76만8948명으로 지난해 대비 2.0%(1만5923명) 줄었다. 특히 초등학생 감소폭이 컸다. 초등학생은 36만4910명으로 전년 대비 4.1%(1만5529명) 줄었다. 중학생은 19만6453명으로 1.1%(2195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고등학생은 0.9%(1801명) 증가해 20만7585명을 기록했다. ‘황금돼지해’였던 2007년(현 고2) 신생아 수가 약 49만3000여명으로 2006년보다 10%가량 많았던 영향이 유지되고, 전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수는 2128개교로 전년 대비 0.1%(7개교) 줄었다. 올해 성동구 성수공고와 도봉구 도봉고가 폐교했고, 강남구 개현초등학교가 재개교해 초·중·고 학교 수는 총 1개교 감소한 1317개교를 기록했다.
전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학급 수는 3만9073학급으로 전년 대비 2.0%(811학급) 감소했다. 학생수 감소폭이 큰 초등학교가 1만7432학급으로 전년 대비 2.5%(453학급)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중학교는 1.5%(125학급) 감소한 8233학급, 고등학교는 2.2%(199학급) 줄어든 8763학급을 기록했다.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23.4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 늘었다. 초등학교는 22.1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감소했고, 중학교는 24.9명으로 0.1명 증가, 고등학교는 24.5명으로 0.7명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 편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별·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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