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반두잡이 체험, 매일 4회 펼쳐져
골라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 풍성
경북의 여름 대표 축제인 ‘봉화은어축제’가 27일부터 8월4일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 열린다.
26회째를 맞은 올해 봉화은어축제는 ‘은어야 놀자, 츠 고(Let’s go) 봉화로’를 주제로 체험과 공연, 전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축제의 가장 큰 즐길 거리는 은어 반두·맨손잡이다. 직접 잡은 은어를 숯불에 구 먹을 수 있다. 글로벌 어신 대항전, 전국 청소년 은어 맨손잡이 대회 등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 매일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도 진행한다.
◆“은어 잡고 맛보고 즐기고”
13일 봉화군에 따르면 은어 반두잡이 체험은 축제 기간 중 매일 4회 내성천 반두잡이 체험장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은어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겉바속촉, 수박향(香) 은어 튀김장’과 ‘싱싱 은어 활어 판매장’이 대표적이다. 지역에서 생산·가공하는 우수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봉화애(愛)곳간 봉화 로컬푸드 판매장’과 지역 농·특산품과 은어를 재료로 한 ‘은어밥상 은어 요리 판매장’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풀장을 갖춘 ‘은어 어린이 워터파크’, 청정 1급수 내성천 자연 그대로의 모래를 만지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休) 내성천 모래놀이장’,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창의 놀이 활동인 ‘실베리아 키즈 플라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지역 주요 관광자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해 주제 체험과 수목원 입장 패키지권을 상품화해 판매한다.
◆“무더위 시원하게 날린다” 골라 즐기는 공연
올해는 특색 있는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신나는 축제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첫날인 27일에는 가수 이보람과 허각, 트라이비, 황윤성, 마이진, 린, 박지현 등이 출연해 개막 축하공연을 장식한다.
28일부터 8월3일에는 특설무대에서 매일 다양한 컨셉의 공연이 펼쳐진다. 봉화 홍보대사 국민배우 이성민과 빅마마 이지영, 샵안녕이 출연하는 토크 뮤직 콘서트 ‘봉 퀴즈 온더 블록’과 봉화 지역 예술인 공연 ‘봉삘, 예술인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스페이스A와 김현정, 쿨 이재훈, 김완선이 출연하는 물대포 워터쇼 ‘쿨(COOL) K-레트로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월4일에는 경서와 우디, 최우진, 미스김, 김희재가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나는 폐막식을 진행한다.
◆지역민-관광객 하나 되는 안전한 축제
군은 올해 봉화은어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특화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은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 문화 선진화 캠페인과 지역사회 소통을 위한 주민참여행사도 마련해 주민 참여형 축제로 운영한다. 특히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는 은어 맨손잡이 체험객에게 친환경 봉투를 지급한다.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온열질환에 대비해 축제 종사자에게 온열질환 예방 키트도 공급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은어를 소재로 접목한 이색 여름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했으니 청정한 힐링 숲속도시 봉화에서 즐거운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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