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에서 주말과 휴일 공무원들과 민간 자원봉사자들 1700여명이 무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피해 복구에 손을 보탰다.
14일 서천군에 따르면 김기웅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과 청년네트워크 등 50여명은 종천면 피해가구를 찾아 침수된 주택 내부를 청소하고 토사 등 폐기물을 정리했다.
충남연구원, 적십자사회, 여성단체협의회, 걸스카웃,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아이코리아 등 100여명의 봉사자들은 한산면 한산모시관과 피해가구 등을 찾아가 모시관 내부 집기를 정리하고 광장 등에 쌓인 토사를 치웠다.
경찰기동대, 아산시 새마을회 등 100여명은 문산면과 판교면 주택침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천경찰서, 당진시 새마을협의회, 서산시 자율방재단 등 100여명은 마산면을 찾아 침수 주택 정리를 도왔다.
서천군 자율방재단, 적십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명상협회 등 60여명은 비인면 침수주택과 시가지 도로 등의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서천읍에서도 자원봉사센터, 새마을 부녀회, 해양선박 등 100여명이 장비 등을 동원해 피해복구를 도왔다.
육군 제97보병여단에서는 서천읍을 비롯해 6개 읍면에 9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해 도로 토사와 위험목 등을 제거했다.
주말 동안 복구 활동에 임한 김기웅 군수는 “찌는듯한 더위에도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실의에 빠진 군민들께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다”며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도 많고 인력과 자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자원봉사활동 지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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