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만에 쓰레기를 가득 담은 오물 풍선을 띄웠다. 북한의 오물·쓰레기풍선 도발은 올해 들어 10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문자 메시지를 공지했다. 현재 풍향은 서풍 계열로,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7시21분쯤엔 경기 광주시 초월읍 한 아파트 놀이터에 오물풍선 추정 물체가 떨어져 당국이 조치했다.
해당 풍선에는 박스에 배선이 연결된 물체가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 통제선을 설치한 뒤 폭발위험성 등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28일부터 이날까지 우리 민간단체들이 종합감기약, 대북전단 등을 북한으로 보낸 것을 빌미로 총 10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 21일 낮 1시부터 대북확성기에 대한 모든 제한을 해제한 이후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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