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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기면 수명도 짧다”…졸업사진 65년 추적한 충격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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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6 14:31:49 수정 : 2024-08-06 16: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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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8386명 졸업사진 보고 매력도 분류
"매력도 가장 낮은 등급 그룹, 사망률 높아"
“잘생긴 경우는 평균과 수명 차이 없어”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를 가진 사람은 평균보다 수명이 짧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6일 헬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립대의 부교수인 코너 M.시핸과 텍사스 오스틴대 노동경제학자 대니얼 하머메시 교수는 외모와 수명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8개월간 공동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957년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들 중 2022년까지 추적 가능한 남녀 8368명을 대상으로 종단연구를 진행했다. 또 이들과 거의 같은 해에 태어난 남녀 각각 6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이들의 졸업사진을 보고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평가는 이들과 거의 같은 해에 태어난 남녀 약 10명의 평가자들이 사진을 통해 졸업생들의 매력을 11점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매력 없는 외모로 지목된 사람들과 수명간 ‘우려스러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적 매력이 떨어질수록 수명도 짧았다는 의미다. 

 

이런 결과는 소득, 교육, 결혼 상태, 체질량 지수 등 수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른 중요 변수를 통제해 조정한 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표본의 외모 매력도를 1~6등급으로 나눴을 때 가장 낮은 6등급에 속한 사람들은 1~4등급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6.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외모가 떨어질수록 기대수명이 평균의 사람보다 낮았다. 졸업 사진에서 외모 매력도 6등급에 속한 여성은 그 외 여성들보다 평균 2년가량 일찍 사망했다. 남성의 경우 1년정도 일찍 사망했다.

 

다만 연구진은 예쁘거나 잘생길수록 평균보다 더 오래산다는 유의미한 결과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는 추적 대상 대부분이 특정 지역에 사는 비히스패닉계 백인이라는 한계가 있다.

 

시핸 교수는 “여성이 외모에 대해 견뎌야 하는 불균형적인 사회적 압력과 판단을 반영하는 것 같다”며 “이전 연구에 따르면 덜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여성은 수입이 적고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과 결혼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연구는 건강관리부터 교육, 고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무의식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노력을 요구한다. 사람의 매력 수준과 관계없는 공평한 사회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 2024년 8월호에 ‘외모와 장수: 예쁜 사람이 더 오래 살까?’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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