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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할부지’ 감독 “푸바오와 깊은 교감 담아 …배우와 술 한 잔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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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8 16:06:57 수정 : 2024-08-08 16: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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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준 감독이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안녕, 할부지’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영화 ‘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이 ‘국민 판다’ 푸바오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에 심형준 감독과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가 참석했다. ‘안녕, 할부지’는 예정된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의 자연 번식을 통해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은 푸바오는 판다 개체 수 보호를 위한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이송됐다. 영화는 푸바오의 중국 이송 직전 마지막 3개월의 여정에 집중,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교감을 담아냈다.

 

영화에 대해 강철원 주키퍼는 “사실 갈 날이 4~5개월도 안 남은 시기여서 이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를 알고 만났는데 영화로 얼마나 감동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완성본을 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라고 감탄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에서 심형준 감독(왼쪽)과 강철원 주키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심형준 감독은 “대중이 보신 것은 예능적인 접근이 크고 그게 전부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영화의 장르상, 이야기에 조금 더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며 푸바오 가족과 주키퍼들의 깊이 있는 교감, 내면의 이야기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3개월 동안 여정을 주키퍼 시선으로 담백하게 담았다. 온 가족이 추석 연휴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 같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동물인 푸바오가 주인공인 영화를 찍은 소감에 대해 심 감독은 “푸바오는 계속 자고, 먹고, 앉아 있었다. 주연 배우와 소통이 안 돼서 그게 가장 어려웠다. 끝나고 배우들과 술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 자체가 사랑스럽고 귀여워 그 모습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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