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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리즈’ 열기 속 판 커진 미술계

입력 : 2024-08-25 21:09:17 수정 : 2024-08-25 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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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대 미술품 장터 9월 개막
광주비엔날레·미술축제 등 겹쳐
전시회 잇단 개최… 시너지 노려

‘판을 키우자!’

국내 미술계 최대 시장인 키아프 서울(9월4∼8일)과 프리즈 서울(Frieze. 9월4∼7일) 기간에 맞춰 각종 전시회가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 같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기간과 맞물려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 데다 여러 미술 행사를 묶어 홍보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까지 겹쳐 폭발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리움미술관은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 전시를 프리즈 서울 개막 다음 날인 9월5일로 잡았다.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작가의 작품 30여점을 소개한다. 앞서 용인 호암미술관은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을 이달 31일부터 연다. 파티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전시장과 로비에 작가가 직접 그린 파스텔 벽화를 내건다.

‘스크린(The Screen)’, 엘름그린&드라그셋, 2021.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

페이스갤러리는 색면추상의 거장 마크 로스코와 이우환의 2인전을 준비한다. 2018년부터 최근작까지 이우환의 회화와 1950∼1960년대 로스코의 작품을 함께 들여다본다. 이우환이 로스코의 유족과 협력해 직접 큐레이팅했다. 9월4일 시작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북유럽 출신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집, 수영장, 레스토랑, 주방, 작가 아틀리에까지 공간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50여점을 9월3일부터 선보인다.

송은에서는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수집가) 프랑수아 피노의 소장품을 9월4일부터 전시하고, 성곡미술관에서는 29일부터 독일 여성작가 로즈마리 트로켈의 30여년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국제갤러리는 30일 자수 작업으로 잘 알려진 함경아와 한국계 미국작가 마이클 주의 개인전을 동시에 개막한다. 재미교포 원로 조각가 존 배는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11년 만에 한국 개인전을 연다. 삼청동 PKM 갤러리는 지난 21일부터 한국 추상회화 1세대 작가 유영국 개인전을 열고 있다.

청담동 글래드스톤 서울은 9월5일부터 퍼포먼스와 비디오 아트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조앤 조나스(88)의 초기 비디오 작업 등을 선보이고, 한남동 타데우스로팍 서울 갤러리는 9월3일부터 아일랜드 출신의 추상 화가 션 스컬리와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독수리 작품을 전시한다.

대구에 새로 문을 여는 대구간송미술관은 9월3일 개관전 ‘여세동보’를 통해 훈민정음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국보와 보물급 지정문화유산 97점과 간송 전형필 유품 60점 등을 전시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30일부터 올해 ‘ACC 미래상’을 받은 김아영 작가의 대규모 신작을 공개한다.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는 나라 요시토모의 개인전, 도예가 박영숙과 이우환의 2인전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진행 중이다. 필립스옥션은 30일부터 서울 삼청동 송원아트센터에서 니콜라스 파티, 우고 론디노네, 조지 콘도, 살보 등 인기 작가 작품 가운데 하늘색이 주조인 작품들을 모아 특별전을 벌인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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