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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섬마을 특성화 사업 ‘호평’

입력 : 2024-08-29 05:00:00 수정 : 2024-08-29 0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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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관광 콘텐츠 등 개발
고유자원 활용 경제 자립 지원
덕적도 진리 ‘단호박마을’ 등 눈길

인천에는 강화·옹진 등지에 168개의 섬이 있다. 풍부한 어족과 천혜의 자연을 품어 흔히들 ‘보물섬’이라 부른다. 인천시가 도서 지역의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성화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쓰고 있다. 본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평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섬 지역 특성화사업은 주민 소득을 높이고 나아가 마을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조직체 구성에서 중장기적 활동 밑그림, 구체적 추진 일정 등 전반을 섬 주민이 주체적으로 관여한다.

행정안전부와 시는 성과에 따라 재정적·행정적 지원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리적 여건이나 각종 규제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섬의 기반시설 정비, 정주여건 개선,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이뤄진다.

시는 ‘지속가능한 섬 마을,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최초 예비마을 발굴·지원부터 행안부 특성화마을 단계별 맞춤 상담, 지속가능 자립마을 조성까지 전방위적으로 돕는다.

2020년 착수한 덕적도 진리 단호박마을은 현재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수산물보다 농산물 생산량이 많은 현지 특성으로 해당 특산물 단호박을 주민 소득 창출의 중심 소재로 찾아냈다. 직접 수확한 농산물은 별도 제조·가공 과정을 거쳐 체험 프로그램 같은 연계상품과 묶어 부가가치를 높인다. 이곳의 호박회관에서 판매 중인 단호박 라테·식혜·파이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소이작도에는 바다생태마을이 대표적이다. 펜션을 운영하는 주민이 많다는 여건을 감안, ‘이적(해적)이 찾아낸 보물섬’을 테마로 관광산업 기반이 구축됐다. 마을카페와 1층에 특산물 판매장으로 쓰이고 있는 여행자센터가 주요 수익을 내는 사례다.

이외 꽃게·바지락을 주재료로 여러 메뉴를 선보이는 ‘연평도 새로이 시작되는 평화의 섬’과 ‘영흥도 섬나들이 진두마을’도 본궤도에 올랐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들은 미래도시 경쟁력의 중요한 동력으로 꼽힌다. 모두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층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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